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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급부상한 A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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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 급부상한 AfD

독일 선거2017 독일 선거 투표울

2017년 9월 24일날 독일 총선이 75.9% 투표율을 기록하며 끝나고, 한국에서도 독일 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기사들을 작성되고 있다. 그 중 가장 핵심 키워드는 메르켈 총리 4선과 함께 AfD 독일대안정당이 급부상 했다는 소식이다. 사실 메르켈 총리 4선은 그의 연임에 성공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CDU (CSU 줄여서 CDU로 통칭) 정당 투표율이 41.5 % 에서 33%로 많이 떨어졌으며,  떨어져 나간 표들은 AfD, FDP 극우 정당으로 많이 빠져 나갔다. 메르켈 총리도 당선 소감으로 기뻐하기보다는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희망했었다" 라는 아쉬움을 표시함과 동시에 "좋은 정치를 통해 다시 그들에게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SPD 당은 CDU 당과 연정을 거부함으로써, CDU/CSU당은 Grüne당과 FDP 당과 연정을 해야 겨우 과반 의석을 넘길 수 있다. (독일에서는 이 연합을 '자메이카'라고 부른다)  다만 각 정당마다 기후 변화 정책부터 난민 문제까지 각 당의 입장이 크게 달라 어려운 연정이 될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럼 여기서 독일 선거제도에 대해서 한번 잠시 알아보자. 독일 선거제도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와 동일하게 4년마다 임기이며, 지역구별 선거구제와 정당명부비례대표를  각각 1표씨 행사한다. 우선 지역구에서는 단순 다수득표 후보가 당선자가 되며, 전체 598석을 정당별 비례명부득표수의 비례에 따라 각 정당별로 배분하게 된다. 그후 각 정당은 정당명부득표에 배정된 의석수에 지역구 당선 의석수를 제외한 만큼 추가로 비례대표를 배정받게 된다. 이때 특정 정당의 지역구 당선자수가 정당득표에 따른 의석보다 많은 경우 초과의석이라 하며 지역구 당선자 수가 그 정당의 의원수가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득표-의석간 불비례는 다른 정당에 보정의석을 배정해 보완한다. 선거에 참여한 정당이 정당명부에 따른 의석을 배분받기 위해서는 정당명부투표(제2투표)의 5%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3인 이상 당선자를 배출하여야 한다. 의석배분시 세인트 라귀(Sainte-Laguë) 방식을 사용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그럼 이번에 급부상한 AfD 당은 어떤 당일까? 정치노선에 따지면 극우에 가까우며 Alternativ für Deutschland로 준말로 한국말로는 '독일을 위한 대안'이라는 당명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창당하여 제 18대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유로존 탈퇴 공약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켰지만 비례대표 4.7% 득표로 근소한 차이로 연방 하원 진출에 실패하였다. 이후 반난민, 반이민, 종교 근본주의 세력이 집단으로 입당하면서 기존 유로존 탈퇴만을 주장하던 자유주의 세력이 밀려나고 초기 정당을 창당하였던 사람들은 모두 탈당하였으며, 이후 AfD 당은 페기다(*반이슬람 비영리 정치 조직)와 연합한 후 유럽 난민 사태로 지지율이 급상승하여, 2016년 6월에는 당원수가 약 2만 4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2017년 1월 튀링겐 주의 AfD 지역당 대표인 회케가 베를린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기념비를 수치스럽다고 비난하며, 반인류적 범죄를 잊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독일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주었다. AfD 지도부는 즉각 탈당 조치를 내놓았으나 회케의 지지기반인 AfD내 극우파들은 이에 그렬히 반대하며, 법적 저항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동독 서독 AfD 투표율동독 서독 AfD 투표율



이처럼 AfD당은 초반에 유로화 및 유럽연합 탈퇴로 시작은 되었으나, 반이슬람, 반난민이라는 공약으로 지지율이 상승하였다. (여전히 AfD당은 유로화 및 유럽연합 탈퇴를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그중 이번 투표 결과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서독에 비하여 가난한 동독에서 AfD 투표일이 2배 가까이 높았다. AfD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이민자, 난민자들로 인하여 그들의 일자리, 생활 자체를 많이 위협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로 보아 생활이 힘들면 힘들수록 민족주의가 더욱 강해진다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과연 앞으로의 독일 정치에서 AfD이 어떤 영햑력을 끼칠지 두고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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