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

독일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곰팡이, 벌레) -습기로 인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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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곰팡이, 벌레) -습기로 인한 문제-독일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곰팡이, 벌레) -습기로 인한 문제-



독일 생활시에 가장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집과 관련한 부분을 개인적으로 꼽습니다. 집을 구하는 것부터 집을 구하고 난 뒤에 집에 생기는 수많은 문제들로 인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집을 구하고 이후에 겪었던 여러 개인적인 경험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곰팡이, 벌레 등) 독일 집들 대부분의 경우 기본적으로 몇십년 되고, 많게는 백년 이상 된 집도 많기 때문에 집이 굉장히 낡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집을 오랫동안 쓴다는 것은 그만큼 집을 튼튼하고 여러가지 좋은점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살면서 여러가지 불편한점이 많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독일에 이민자 및 난민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땅값, Miete(월세) 등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독일 거리를 걸어가보면 심심치 않게 재건축 혹은 새로 건축하는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면, 한국식으로 비유하면 낡은 아파트 집에 가까우며 독일어로는 Hochhaus라고 하며, 집은 부동산 소유입니다. 따라서 집에 문제가 생길시에는 부동산 혹은 그 지역 부동산 담당자에게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연락도 쉽게 안되며 만나기도 엄청 어렵습니다. 심지어 소유 부동산이 2-3번 바뀌고 관리비(Betriebkosten) 소폭 오르는 등 굉장히 다이내믹(?)한 집입니다. 만약 집주인이 개인이라면 집주인이 집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줘야하며, 거주자의 문제로 생긴 문제인지 아닌지도 꼼꼼히 챙겨봐야하며 계약서도 관련 내용이 명시되어있는지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열쇠를 분실한 경우는 거주자의 잘못이기 때문에 거주자가 열쇠 발급 비용을 부담해야하는데 절차도 까다로울뿐더러 열쇠 발급 비용도 굉장히 많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독일 도배독일 도배


1. 곰팡이

한국의 경우 보통 반지하나 옥상에 곰팡이가 많이 생기나, 독일의 경우 집 구조나 재료물들에 따라서 지하나 옥상이 아니더라도 굉장히 곰팡이 잘 발생됩니다. 특히 겨울에는 밖과 안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조금만 습해도 벽지에 각종 곰팡이가 번식되는데요. 저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제가 가구샾에서 페인트를 사서 곰팡이 페인트를 사서 발라보기도 했지만 곰팡이 너무나도 커져서 집소유주인 부동산으로 연락하여 겨우 *도배업체와 1달만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우선은 전문가가 집으로 방문하여 사진을 찍으면서 곰팡이 증상을 메모해가는데요. 그러면 도배일정을 조절하는데 또 일정이 많이 잡혀있어서 2-3주 뒤에 가능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벽지로 인해서 곰팡이가 많이 발생되는 것 같다고 하여  벽지를 다 떼고 새로 페인트칠을 해야하는데, 워낙 여러군데 곰팡이가 펴서 무려 5일동안이나 도배를 해야할거 같다고 하여 개인적으로 5일이나 휴가를 썼습니다. ㅠㅠ 물론 다행히 그 이후에는 곰팡이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도배해주는 전문가가 방안에 말리지 말고(겨울에는 방안에 하이쭝과 함께 말릴 수 밖에 없는데!) 아침마다 꼭 환기를 시켜줘야한다는 당부와 함께 미션 클리어했습니다!


*집이 부동산일 경우 하우스마이스터(집관리자)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큰 부동산일 경우 관련 문제를 해결해주는 업체에 외주를 많이 주고 있습니다. 그럼 관련 비용을 서비스해주는 외주업체가 부동산으로 요금을 청구하는 형식입니다





SilberfischchenSilberfischchen



2. 벌레 (Silberfischchen)

사람들 뿐만 아니라 벌레들도 살기 좋은 나라, 독일! 독일에는 모기는 거의 없지만, Silberfischchen (지네 같이 생긴 좀벌레) 가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집 근처에 잔디나 풀이 있으면 많이 생기고, 집이 낡고 습하면 생기는 벌레입니다. Rossmann이나 DM에서 끈끈이 덫도 따로 팔 정도로 독일에는 흔한 벌레입니다. 특히 습한 욕실에 많이 발견을 할 수 있으며, 밤에 불키고 욕실에 들어가려고 하면 바닥에서 사사삭 하고 도망가는(!) 좀벌레들을 볼 수 있습니다. Rossmann에서 좀벌레 덫을 사서 바닥에 놓아두고 몇일 지나니 몇마리가 벌써 딱 붙어있어서 이것 역시 부동산으로 연락하여 관련 전문가(?)가 집에 방문하여 보는데, 한 10분 정도 보고 환기 자주 시켜주고, 하이쭝 틀어서 습하지 않게 만들어라는 말과 함께 가버렸습니다 ㅠㅠ 결론은 집이 낡고 습해서 어쩔 수 없다는 말,,, 물론 습하지 않게 하면 벌레들이 덜 발견이 되나 아무리 덫을 치고해도 이사가지 않는 이상은 어쩔 수 없는 문제로 이 좀벌레들과 때아닌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습기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인 곰팡이와 벌레에 대하여 포스팅하였는데, 다음에는 다른 문제로 생기는 집 문제에 대해서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높은 월세에도 불편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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