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의 인근 여행지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여행지를 꼽으라면 뤼데스하임이 아닐까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U반을 타고가면 1시간 넘게 걸립니다.
거의 서울에서 경기도가는 거리죠^^ㅋㅋ
프랑크푸르트에는 마인강이 흐른다면, 뤼데스하임은 라인강이 흐릅니다.
그리고 뒤쪽에 타우누스 산맥이 있어서 소위 말하는 배산임수의 기준을 갖춘 동네죠^^
지리적 환경이 좋아서인지 포도생산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포도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기념품으로 사가시면 좋을거같아요.
가격도 저렴한 편인듯!
개인적으로 뤼데스하임의 기차역을 좋아합니다.
다른 대도시의 중앙역처럼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작고 소박해서 우리나라 강원도 지역의 기차역같기도하고...
나오면 뭔가 슬램덩크 한 장면 같은 기분도 들어요.
조금 걸어서 올라가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데 꼭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보세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니더발터 고원으로 올라가는데
뤼데스하임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면서 포도밭이 아래로 보입니다.
이게 또 장관입니다^^
뤼데스하임의 마을 열차를 못타본것이 조금 아쉬운ㅋㅋ
여기에 돗자리피고 한참 누워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유럽은 공원같은곳이 있으면 다들 누워서 일광욕을 하는데
이거 한번 중독되면 다른나라 가서도 이러고싶어집니다^^;;
조금더 걸어 올라와서 정상으로 올라오면 이런 자유의 여신상같은 동상이 눈에 띕니다.
사진으로 그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잡힐수도 있는데...
정말 커요.
게르마니아 여신상이라고 하는데, 보불전쟁 이후 독일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합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참새골목이라는 골목이 있습니다.
굳이 어렵게 찾지않아도 관광객들이 몰려있고, 역 바로 근처다보니 누구나 찾을 수 있습니다.
대단한 것이 있다기보다 일반적인 상점가입니다.
기념품샵, 식당, 카페들이 즐비해있는...^^
작고 귀여운 기념품부터 뤼데스하임에서만 맛볼수 있는 포도주들을 파는 곳이 많아서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골목입니다.
길가다가 사먹은 아이스크림인데...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 포도맛? 인지 붉은색깔 맛은 두고두고 생각나던...
나오면서 카페에 잠깐 들러서 케익과 커피한잔 하자고 들른 곳인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니까 "???"라는 표정을 짓더니
아하! 하면서 "아이스커피 줄까?" 하시길래 그렇다고 하니
커피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주던...
나중에 알고보니 유럽은 아이스커피의 개념이 커피를 차게 먹는게 아니라
커피에 아이스크림이나 크림을 올려 먹더라구요^^;;;;;;;
덕분에 당분폭탄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실 때마다 타국와서 김치먹는 기분이라며 ㅋㅋ
뤼데스하임하면 라인강의 진주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만큼 작지만 아름다운 곳이죠.
조금만 더 가면 로렐라이(바로 그 로렐라이 맞습니다)가 있어서 보통 묶어서 많이들 가시던데,
프랑크푸르트에 방문하시면 꼭 같이 여행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