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8일, 독일 카셀대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지난 3월 기습 철거된 평화의 소녀상 복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에는 학생과 시민 50여명이 참여해 소녀상의 이름인 '루진'을 구하라고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
학생들은 "루진은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물"이라며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루진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셀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일 소녀상 철거에 항의하는 가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소녀상 가면을 쓰고 도심을 행진하며 "내가 소녀상이다"라고 외쳤다.
카셀대학교는 지난 7월 캠퍼스 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전시 허가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지난 3월 기습 철거했다. 이후 학생들은 철거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평화의 소녀상을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하며 전 세계에 설치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카셀대 소녀상 복원 여부 주목
카셀대학교 소녀상 철거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측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학 측은 지난 3월 철거 당시 "전시 허가 기간이 만료됐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허가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학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 측은 현재 소녀상 복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카셀대학교 소녀상 복원 여부는 독일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소녀상
현재 독일에 설치되어 있는 소녀상은 총 2개입니다.
베를린 소녀상
베를린 소녀상은 2023년 1월 23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캠퍼스 내에 설치되었습니다.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상징물로, 한국의 김운성 작가가 제작했습니다. 소녀상은 높이 2.3m, 무게 4t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카셀대학교 소녀상
카셀대학교 소녀상은 2022년 7월 1일 독일 카셀대학교 캠퍼스 내에 설치되었습니다. 소녀상은 베를린 소녀상과 같은 크기와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셀대학교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3년 3월 1일, 카셀대학교 측은 전시 허가 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소녀상을 기습 철거했습니다. 이후 학생들과 시민들은 철거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내 소녀상 설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독일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